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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인류로부터 오랫동안 애완동물로 사랑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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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단순하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울 때는 죽어라 운다.
고양이는 대체로 무심하고 속을 알 수 없는 동물로 알려졌지만, 280개에 가까운 표정을 짓는 '표정 부자'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가 난 고양이는 표정으로 분노를 표현할 수 있단 얘기다.

미국 아칸소주 리옹 대학의 브리트니 플로키에 비츠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고양이가 276가지 표정으로 감정을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행동과정(Behavioural Processes)'에 발표했다. '가르랑'거리는 소리와 '야옹' 하는 소리 외에 고양이가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심층적으로 연구한 첫 사례다. 표정 연구가 많이 이뤄진 침팬지는 357가지 표정을 짓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고양이도 여기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10개월 동안 고양이 카페에 사는 고양이 50마리의 표정을 194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녹화했다. 호흡, 씹기, 하품 등과 관련된 움직임을 제외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입술 벌어짐, 턱 떨림, 동공 확장이나 축소, 눈 깜박임, 입술 모서리 당김, 코 핥기, 수염 내밀거나 당기기, 귀 움직임 등 얼굴 특정의 움직임을 26가지로 분류한 뒤 이를 조합해 276가지의 표정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두 마리가 함께 기분 좋게 놀 때는 이들의 귀와 수염이 앞으로 밀려나면서 상대 고양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하지만 둘 사이 싸움이 시작되자 귀와 수염이 뒤로 빠졌다. 연구진은 집고양이의 직계 조상인 아프리카 살쾡이들의 사회적 교류가 적은 것으로 봐선 고양이가 인간과 1만 년 동안 살면서 표정을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연구진 교수는 "인간이 일부 고양이종을 애완용으로 기르기 시작하면서 표정을 짓기 시작했을 것"이라며 " 인간들이 저녁 식사 후 남긴 음식을 주길 기다릴 때 친근한 표정을 짓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항해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 인간과 함께 항해를 동행하면서 전 세계로 함께 했다. 베트남과 네팔에서는토끼 대신 고양이가 십이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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