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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 폰은 화면을 두루마리 족자처럼 말아 넣었다가 다시 펼칠 수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가 대표적으로 반으로 접었다가 펴는 스마트폰입니다. 이제 세계는 화면을 돌돌 말아 넣는 스마트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팅(DSCC)에 따르면 폴더블, 롤러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접는 폴더블

보통 평면 디스플레이는 화면이 깨지지 않도록 앞에 단단한 유리를 두고 그 밑에 색을 표현하는 액정 표시 장치(LCD) 패널이 있습니다. 그 뒤에 있는 후방 조명에서 빛이 나오면 액정을 통과하면서 색이 나와 전체 화면을 구성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가 등장하였습니다. OLED는 화면 뒤에 별도 조명이 필요한 LCD와 달리 색을 표현하는 각 화소가 직접 빛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회사들은 이 OLED 화소들을 단단한 유리가 아니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특수 필름에 붙이는 기술을 연구했고, 그 첫 결과물로 나온 게 접는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디자인의 핵심은 화면이었습니다. 손에 쥘 수 있으면서도 영상을 크게 보여줄 수 있는 화면이 중요하였습니다. 디스플레이 화면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모양이 결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화면 크기를 손에 쥘 수 있는 한계까지 확장하였습니다. 요즘 보편화한 스마트폰 크기인 세로 6인치(약 15㎝)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시청, 게임, 문서 작업 등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더 큰 화면과 휴대하기 편한 작은 사이즈를 동시에 원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양을 바꿀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게 된 겁니다.
가장 먼저 상용화된 것은 화면을 접는 방식입니다. 접을 수 있다고 해서 '폴더블'이라고 부르지요. 평소에는 스마트폰처럼 쓰다가 책처럼 펼치면 태블릿 화면이 나오는 겁니다. 작은 기기에서 큰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말았다 펴는 롤러블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많이 말아 넣을수록 폈을 때 화면을 더 크게 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펼쳐지는 화면 크기를 다르게 해 다양한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기기, 노트북 PC, 게임기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LG전자가 TV 형태로 처음 공개했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기술이 대중화되진 않아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대당 1억 원에 달해요.
특수 필름 화면을 이용해 화면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아이디어가 바로 돌돌 말아 넣는 방식입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라고 부릅니다.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루마리 족자 같은 방식입니다. 과거 큰 종이를 작게 돌돌 말아서 갖고 다녔던 것처럼, 화면을 돌돌 말아 작게 보관했다가 큰 화면으로 보고 싶을 때 다시 펼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롤러블 폰은 '상소문 폰'이란 별명도 있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롤러블 터치스크린에 관한 특허가 최근 8년간(2012~2019년) 총 153건 출원됐습니다.

 

실제처럼 보여주는 홀로그램 

홀로그램은 빛이 입체적으로 상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어려운 고민거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 로렌즈처럼 눈의 시차를 이용한 안경 형태 기기부터 유리막 여러 개를 겹쳐 효과를 만들어내는 장치들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갈 길이 멀고  언젠가 이 기술이 완성되면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서울 상암 경기장의 잔디밭에서 선수들이 진짜처럼 뛰는 듯한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디스플레이의 목표는 화면에 구현하는 사물, 정보 등이 실제처럼 보이게 만드는 겁니다. 또렷한 화질뿐 아니라 사물을 실제와 똑같은 '실감 미디어'로 구현합니다. 일종의 3D 3차원 기술입니다. 입체 디스플레이의 궁극적인 방식은 홀로그램입니다. 입체로 사물의 상이 맺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공상 과학 영화를 보면 주인공 주변으로 화면이 펼쳐지고 공중에 떠있는 화면에 손을 대는 방법으로 화면을 확대해 정보를 읽는 장면을 본 적 있을 겁니다.
LED 소자를 하나하나 붙여야 하는데, 요즘 TV의 해상도를 내려면 LED가 약 2500만 개 필요합니다. 디지털 영상 분야 최고 해상도를 구현하려면 이 4배인 약 1억 개가 필요해요. LED 값이 싸지 않아 일반 소비자용으로 쓰기는 쉽지 않은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대중화되면 100인치 크기를 넘어 극장처럼 거실 벽 전체를 화면으로 채울 수 있답니다.
사람들은 더 크고, 선명한 화면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 큰 화면을 만드는 기술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입니다. 큰 LED 소자를 써서 화면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LED를 하나하나 심는 방식으로 화소를 많이 심을수록 화면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색을 내는 LED를 쓰기 때문에 밝기와 색 표현력도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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