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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중앙아프리카의 열대우림과 사바나 초원에 서식하는 유인원. 평균 신장은 1.2~1.5m이며, 체중은 40~70kg이 보통으로 가끔 80kg이 넘는 거구도 있다.

수명은 평균 30~40년 정도이지만 조건이 좋으면 50년 넘게 사는 경우도 있다. 10세를 전후하여 성적으로 성숙하며, 

한 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대개 영장류가 그렇듯 무리 생활을 한다.

침팬지는 유전적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중 하나이다. 침팬지의 유전자와 인간의 유전자는 약 91~98% 일치한다.

지금까지 포유류 중에는 사람과 이빨고래류만 암컷의 생식 기능이 멈추는 폐경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 야생 침팬지들이 폐경을 겪는 것으로 처음 밝혀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팀은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 키발레 국립공원 내 응고고 침팬지 공동체를 20여 년 간 관찰 연구해 암컷들이 폐경을 겪고 이후에도 공동체에서 계속 살아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었다.

암컷 침팬지들도 폐경이 일어난 50세 이후에도 계속 공동체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폐경 후 살아가는 기간은 14세에 성체가 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전체 성체 기간의 약 20%에 달한다. 그러나 연구팀은 응고고 공동체 침팬지들은 폐경 후 자녀 양육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5~2016년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 내 응고고 침팬지 공동체에 있는 암컷 185마리의 사망률과 출산율을 조사했다. 또 어른 암컷이 번식을 마친 후 살아있는 기간을 조사하고, 14~67세 암컷 침팬지의 소변 샘플을 채취해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응고고 침팬지는 30세 이후 생식 능력이 감소했고 50세 이후에는 새끼를 낳지 않았다. 지금까지 영장류 중에서는 인간만 폐경을 겪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폐경과 폐경 후 생존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한 종과 사회 생태학적 조건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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