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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진작가처럼 예쁜 풍경을 담고 싶고, 내 얼굴을 가장 예쁘게 찍어서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싶어 합니다. 이전엔 예술 작품처럼 잘 찍은 사진을 만들어 내려면 촬영과 편집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야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사진을 배우지 않아도 스마트폰과 앱이 있으면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전문가들이 할 수 있는 작업을 스마트폰과 앱이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얼굴에 가상으로 마스크나 안경을 씌워주는 증강 현실이나 포토샵으로 성형한 것처럼 얼굴 모양을 바꿔주는 효과도 낼 수 있답니다.
요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여러 가지 앱 도구를 사용합니다. 기본 카메라 앱으로 촬영할 수도 있지만 스냅챗, 스노 등 이른바 '사진 앱'으로 얼굴을 촬영하면 단점을 보정해 더 잘생기고 예쁘게 사진이 나옵니다. '사진은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눈앞에 보이는 현상을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더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편집하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 편집 작업을 거치는 것입니다.

앱 / 구글


얼굴 인식에 인공지능 기술로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성별과 나이에 따라 얼굴이 변하는 걸 가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나이가 들면 어떤 모습일지, 남자로 태어나거나 여자로 태어났다면 어떤 모습일지 사진 앱이 재밌게 알려줍니다. 아예 화면 속 얼굴을 성형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눈을 크게 해 주거나, 코를 세워주고, 얼굴을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특히 스마트폰 화질과 이미지 처리 능력이 향상되고, 스마트폰에 그래픽과 인공지능 전용 처리 장치가 들어가면서 사진에 효과를 입히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효과를 입힌 결과물도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사진 앱들은 어떻게 얼굴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걸까요? 먼저 인공지능 기술로 얼굴을 알아보았습니다. 전체 화면 중에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얼굴을 찾아 눈, 코, 입의 위치를 확인하고 표정은 어떤지 알아챕니다. 그리고 적절한 효과를 더해 줍니다. 예쁘게 화장을 해주기도 하고, 재미있는 동물 모양 마스크를 씌워주기도 합니다.
표정이나 움직임에 맞춰 실시간으로 효과를 입혀 동영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종종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사진 앱으로 만든 얼굴로 인기를 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속을 만큼 효과가 감쪽같기 때문입니다. 사진 앱이 얼굴 인식을 놓치면서 본래 얼굴이 드러나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가상의 점으로  표정 변화 읽어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들은 렌즈로 들어오는 장면도 인공지능 기술로 읽어냅니다. 어떤 배경에, 어떤 이야기가 담기는지 살피고,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구분하는 겁니다. 따로 손대지 않아도 사진 속 주인공이나 가장 중요한 피사체를 찾아내 초점과 사진 밝기를 조정해 줍니다. 그래서 해를 등지고 찍는 역광 사진이나 아주 어두운 곳에서도 놓치는 것 없이 정확히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얼굴 인식의 기본 원리는 얼굴 윤곽을 파악하는 방식입니다. 사람 얼굴 이미지를 인공지능에 수차례 반복 학습시켜 전체적인 얼굴을 파악하게 합니다. 그리고 눈, 코, 입 등 얼굴 여러 곳에 가상의 점을 찍어 얼굴 윤곽과 표정 변화를 읽어 냅니다. 얼굴 자체를 입체로 읽어내 더 정확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카메라 기술도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비밀번호 대신 얼굴을 인식하는 보안 장치가 있어 표정을 정밀하게 읽어내 보안성을 높인 겁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점 3만 개를 얼굴에 가상으로 찍고 카메라가 이 점들의 크기, 모양, 배치 등을 받아들여서 얼굴 윤곽을 입체로 만들어 냅니다. 얼굴에 증강현실 캐릭터를 입히고 윙크나 혀 내밀기 등 여러 가지 표정을 정확히 화면에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내 얼굴로 이모티콘 기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텔이 만든 리얼 센스 카메라는 얼굴을 3차원 정보로 읽을 수 있습니다.


자동 버튼으로 전문 기술 적용

멋진 사진을 만드는 건 이제 전문가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진 앱, 편집 앱이 전문가들의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진을 찍을지만 고민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대신해줍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만드는 사진을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Computational Photography)'라고 부릅니다. 사진은 오랫동안 '빛의 마술'로 불려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빛과 소프트웨어의 마술'로 바꿔 불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진 속 배경에서 사람만 따로 떼어내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포토샵 전문가가 아니어도 얼굴을 갸름하게 만들고 눈을 선명하게 해주는 고급 기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용 사진 편집 앱인 픽셀 메이터 포토는 사진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2000만 장 이상의 사진을 인공지능이 학습해서 최적의 사진 효과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사진 촬영 후 보정해주는 프로그램도 이전과 확연히 다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인공지능 기술 덕분입니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포토샵'은 인공지능 기반의 '센세이'라는 기술을 여러 가지 기능에 넣고 있습니다.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불러내 '자동'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이 기술이 작동해 밝기와 색 등을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것처럼 적절하게 적용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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