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화(Chrysanthemum)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가운데 하나이다. 관상용으로 가꾸는 경우가 있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은 어긋나 있으며 독특한 냄새가 난다. 가을에 노란색, 자주색, 흰색 등의 꽃이 피며, 모양과 색깔이 다양한 여러 품종이 있다. 가을에 피는 국화는 추국(秋菊)이라고 한다.

국화


    기원전 246년, 장차 중국을 통일하고 역사상 가장 잔인한 황제로 이름을 남길 진시황이 13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그는 나라 밖 신비의 섬에 먹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불로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꺾어야만 약효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약초였다. 당연히 황제 자신이 직접 꺾었다가는 아무 소용도 없을 터였다. 그가 신뢰하는 중신 중 누구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왕궁에서 일하는 젊은 의사 하나가 의견을 내놓았다. 어린 소년과 소녀를 각각 300명씩 보내 바다를 건너 약초를 찾아오게 하자는 것이었다. 황제는 그 계획을 승인하고 아이들을 배에 태워 일본으로 보냈다. 그들이 정말로 불로초를 찾아냈는지는 알 수 없다. 원정대는 황제가 죽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황제의 지배권을 벗어나 신비로운 섬에 발을 디딘 의사가 다른 생각을 품었다는 전설도 있다. 일본에서 국화를 발견한 그는 아이들을 시켜 즙을 내서 자기가 먼저 먹어보았다. 효과를 경험한 의사는 중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일본의 왕을 찾아가 꽃을 바치고 그곳에 눌러앉았다. 그러나 사실 국화는 중국이 원산지이다. 약 2000년 전에 처음으로 일본에 전해졌다. '장미전쟁'을 연상케 하는 '국화전쟁'이 끝난 14세기. 국화 菊花는 일본의 국화 國花가 되었다. 대량 살상 무기가 없어 56년 동안이나 이어진 내전이었다. 일본에서 국화는 태양을 상징하며, '키쿠'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질서 정연하게 펼쳐진 꽃잎은 완벽을 상징한다.

국화는 일본 전역에서 자란다. 그러나 히메지에는 국화를 불길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히메지 성의 영주 오키쿠라는 사람을 고용해 온갖 보석이며 예술품 등 보물을 관리하게 했다. 그중에는 황금 접시 10개도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보물을 확인하던 오키쿠는 황금 접시 하나가 없어졌다는 걸 발견했다. 오키쿠는 결백했지만 영주의 분노를 살까 두려워 스스로 우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 오키쿠는 밤마다 유령이 되어 보물창고로 돌아와 접시를 세어보고는 9개밖에 없다고 크게 소리를 질러대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