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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작화의 작은 가지 모양은 '플랜타 제니스카 Planta genista'라 불린다. 그 모양을 문장으로 쓴 영국 중세의 왕가 플랜태지닛Pantagenet 가문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그러나 금작화는 그리 영광스러운 꽃이 못 된다. 제자 유다에게 팔려가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던 예수는 금작화가 내는 타닥타닥하는 소리에 방해를 받았다. 소리는 유다가 창과 칼로 무장한 병사들을 이끌고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계속되었다.
예수가 금작화를 보고 말했다.
"너는 언제나 지금처럼 소리를 내며 불에 탈 것이다." 헤롯왕에게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은신처를 알려 준 것도 금작화와 이집트콩이었다. 싸리 빗자루가 되어 항상 바닥을 쓸고, 금작화의 꽃말이 '겸손'이 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마녀가 밤에 멀리 여행을 떠날 때 타고 날아가는 빗자루도 금작화 가지로 만든다.

금작화


     높이 2~3m 정도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주간은 가늘고 직립하거나 사선으로 자라고 많은 가지를 치며 자란다. 가지 끝은 늘어지며 어린 가지는 녹색으로 모가 져 있다. 잎은 호생하며 엽병이 있으며 3출 복엽으로 있다. 가지 끝의 잎은 한 장의 잎처럼 보이나 기부에 작은 잎이 붙어 있다. 작은 잎은 도란형으로 짧은 털이 덮여 있고 엽액으로부터 짧은 가지가 봄에 나와 그 끝에 황색 꽃이 핀다. 길이가 12㎜의 크기로 1~2화가 피며 날개 잎은 주적색이 나고 꽃받침은 2개로 갈라져 있다. 개체 변이가 많으며 과실은 꼬투리로 3~5㎝ 정도 길고 종자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떨어져서 다음 해에 난다. 원산지는 유럽과 서부 아시아, 북아프리카, 카나리아 제도로 약 50~60종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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