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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reed)는 벼과 갈대 속의 다년초로 하천 및 호수, 습지나 갯가의 모래땅에 키가 큰 군락을 형성한다. 세계의 온대와 한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많은 황색의 수염뿌리가 난다. 줄기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었으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잎은 긴 피치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집은 줄기를 둘러싸고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수많은 작은 꽃이삭이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처음에는 자주색이다가 담백색으로 변한다. 포영은 호영보다 짧고 3 맥이 있으며, 첫째 작은 꽃은 수꽃이다. 양성소화의 호영은 안쪽으로 말려서 끝이 까락처럼 되고, 수술은 3개이며 꽃밥은 2mm 정도이다. 열매는 영과 이고 종자에 관모가 있어 바람에 쉽게 날려 멀리 퍼진다. 번식은 종자와 땅속줄기로 잘 된다.

갈대


     그리스 신화에서 외눈박이 거인족 키플롭스의 우두머리 폴리페모스는 바다의 요정 갈라테이아를 사랑했다. 그러나 몇 번이나 구애해도 번번치 차갑게 거절당하기만 했다. 갈라테이아에게는 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폴리페모스는 갈라테이아가 목동 아시스의 품에 안겨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질투심에 사로잡혀 연적을 바위로 내리쳐 죽여 버렸다. 그러자 아시스의 피가 강이 되어 흐르기 시작했다. 갈리테이아는 끝까지 연인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서서 갈대가 되었다.


일본의 창조신화는 태초에 하늘과 땅이 갈라지고, 땅에서 갈대의 싹이 피어나며 생명과 흙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갈대에서는 네 쌍의 신도 태어났는데, 그중 마지막으로 태어난 한 쌍이 하늘의 신 이자나기와 대지의 여신 이자나미이다.
세상은 하늘과 땅으로 나누어졌으나 땅은 아직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혼돈의 바다 위를 떠돌고 있었다. 이자나기는 아메노누호코라는 이름의 창으로 혼돈의 바다를 저었다. 그러자 거품이 일며 소금물이 뭉쳐 육지가 만들어졌다. 육지에서 물기가 마르자 벼가 뿌리를 내려 동물이 살 수 있게 되었다. 이자나기는 창을 대지 한가운데에 꽃은 채로 두었고 세상은 그 창을 중심으로 회전했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는 결혼하여 태양의 여신 야마테라스를 낳았고, 아마테라스는 세상을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었다고 한다.

      한국 갈대의 기원은 2004년 6월 16일에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지역에서 신제 3기인 4~10만 년 추측되는 갈대화석이 발굴되어 오래된 국내 갈대화석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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